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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여보게 불러주게나!!!

화훼장식기사 2013. 1. 11. 11:32

 

 

그린비/유선기

 

여보게!

이젠

나도 쉬고 싶소

앞을 향하여 달릴만큼 달려보았고

힘든 고개길도 험한 가시밭길도 거닐어보았고

힘들땐 나를 망각하며

마실 만큼 마시었고

다닐 만큼 다니면서 쓸 만큼 써왔소.

넘으면

재산이 되는

가난도 벗어 봤고.

여보게! 불러주게나

그린비의 술 한 잔도 못드신분

꾸겨진 몇천원 뒷주머니에 질러넣고.

언제나 달려 가서

우리로

살아있는 오늘을

마시며 노래하리라!

 

그린비/유선기

 

 

 

 

 

 

출처 : 철길따라발길따라
글쓴이 : 그린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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