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다보면 반갑지 않은 비를 만나게 되는데 모처럼 동해시 여행 중 무릉계곡에서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를 만났다.
날씨가 포근해서 였는지 모르지만 싫지만은 않았다.
봄비를 맞으며 무릉계곡을 내려와 묵호항으로 향한다.
비내는 묵호항은 사람은 보이지 않고 간간이 수산물을 돌보고 있는 상인들이 하나 둘 보인다.
우산을쓰고 잠시 수산물 구경을 해본다.
동해시 묵호항은 1936년 삼척 일대의 석탄을 나르던 작은 항구로 시작하여, 강원도 태백 탄광개발과 더불어
강원지방의 적출항으로 1941년 8월 지정항이 되어 개항을 하였다 한다.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개획 실시로 석탄과 시멘트 반출과 어선의 증가로 본격적인 시설 확장이 시작되었다 한다.
동해시 묵호항에는 선어,활어 판매센터가 자리하고 있는데 선어를 판매하는 점포는 48여개이고,
활어를 판매하는 점포는 24여개라고 한다.
비오는 날이고 주말이 아닌 평일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비로인해 조업을 못나가서인지
수산물이건,사람이건 없어서 썰렁한 분위기였다.
비오는 항구의 모습은 또 다른 멋이있다.
우산 하나들고 천천히 항구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니 비가 그친다.
멀리 보이는 전망대는 얼마전 생겨 올라가 보기는 했지만 비오는 날 올라가보는것도 좋을듯 하여 전망대로 향했다.
전망대 건물 1층에는 수산물 마트와 활어센터와 회를 떠 주는곳이 있고,2층에는 회를 먹을 수 있는곳이 자리하고 있다.
3층에는 카페와 야외카페가 있던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전망대를 오를 수 있는 승강기가 있어 승강기에 올라
전망대에 오른다.
승강기 문이 열리면서 묵호항 방파재와 묵호항 수변공원이 보이고.울릉도,독도를 왕복하는 여객선도 보인다.
묵호항 수변공원에서는 매년 10월말경 "문어랑 대게랑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묵호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축제 기간에 가보면 더 즐거운 여행이 될것이다.
묵호등대마을 이라고 하지만 전국적으로 알려진 이름은 논골담길이다.
옛날 이 마을 사람들이 하던말 중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산다"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
명태를 비롯해 묵호항으로 들어온 수산물을 나르다보면 마치 논길 같다고 하여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
이곳에는 바람의 언덕에 전망좋은 카페와 전망대,케스트하우스 등 가볼만한 곳이다.
전망대는 전면이 유리창으로 되어있으며 전망대 한바퀴를 돌며 구경할 수 있어 좋지만 우리같이 사진을 좋아라 한다면
아쉬운 부분이 하나 있는데 유리창이 지저분해 사진이 뿌옇게 나온다는 것이다.
봄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구름과 햇님이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잠시 햇님이 구름을 밀치고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자연이 만든 환상적인 수채화가 아니가.
처음 대표 사진으로 올린 사진은 전망대를 오르기전 입구에서 담은 사진이고,아래 사진은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나와서 담은 사진이다.이렇듯 여행 중 날씨가 흐리면 흐린데로 좋으면 좋은데 생각치 못한 사진을 담을 수 있어 좋다.
비오는 날의 수채화라는 노래도 있듯이 오늘 동해시 여행은 사진 한장으로 보상을 받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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