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이 없다는 이색적인 중국집에서 먹은 것은 뭐다?
(익산/간판없는 짜장면집) 2013.3
안녕하세요? 바따구따입니다.^^
며칠전 군산의 한 중국집을 올렸는데 오늘도 중국집 내용이 되겠습니다.
남들이 보면 맨날 중국집만 가는 줄 알겠어요.ㅎㅎ
여하튼 이곳은 근래 티비에 나와서 유명세를 탔고 집 주변에 있어 벼르고 있었거든요.
3월의 어느 주말 마침 지나갈 일이 있어 들려 봤습니다.
이 식당 주변으로는 이렇게 한적한 시골 풍경이어서
과연 이곳에 식당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데요.
식당 전경을 보면 이렇게 여느 시골집 모습이었습니다.
게다가 간판까지 없으니 모르고 지나가기 일쑤였겠죠? ㅎㅎ
방송과 다른 분들 글을 참고해서 말씀드리면
원래 간판이 있었는데 없앤 뒤로 더 유명세를 탔다고 합니다.
(간판모습은 이 글 맨 아래 로드뷰를 봐주세요.)
아무튼 이 모습만 보고 누가 식당이라고 생각할까요?ㅎㅎ
그나마 일반음식점 스티커와 티비에 나왔다는 포스터가
이곳이 식당임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그럼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제가 찾은 날이 토요일 점심때라 그런지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구요.
우선 내부는 화려하고 깔끔한 인상은 아니었습니다.
어렸을적 느꼈던 시골 장터 식당 풍경이랄까요?
일하시는 분은 손님이 많아 정신없었을텐데 웃으면서 일하는 모습 보기 좋았구요.
자리를 잡고 짜장면, 우동 보통을 시켰습니다.
어디가나 기본 찬인 김치와 단무지가 나왔는데 양파는 안 나오나봐요.
김치는 꽤 짠맛이 강했던 기억이 나구요.
참고로 메뉴는 보통 기준으로 짜장면(3000원),
우동(3000원), 우짜면(4500원) 총 세가지입니다.
메뉴도 간단하고 가격도 참 착하죠?^^
티비내용을 덧붙여 설명드리면 여기 짜장면은 고기대신 늙은 호박이 들어가고요.
직접 재배한 채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크게 화려한 비주얼은 아니지만
파와 고춧가루가 솔솔 뿌려져서 나오니 뱃속을 무지 자극시키네요.^^
다음으로 우동 나와주시고요.
우동 역시 고춧가루와 파 그리고 김이 솔솔 뿌려져서 나와주었고요.
바깥쪽 햇볕이 잘 드는데서 찍었다면 좀 더 사진이 잘 나왔을텐데
어두운 안쪽에서 먹다보니 사진이 메롱이네요.ㅎㅎ
맛은 강한 단맛보다는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더라구요.
아마 호박때문에 그런것이겠죠?
우동 국물은 멸치로 맛을 냈는지 흔히 먹는 우동맛과는 약간 달랐고요.
뭐랄까 슴슴하면서 개운한 맛이 좋았습니다.
크고 화려한 곳도 아닙니다. 자리가 좋은 곳은 더더욱 아닙니다.
사방이 논인 시골 마을의 허름한 식당인데요.
가격도 착하지만 어렸을적 장터에서 먹었던 그 맛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간판이 없다는 이색적인 중국집에서 먹은 것은 뭐다?
바로 추억이 아닌가 합니다.
다른 지도보면 엉뚱한 곳을 가르키는데 고창삼거리쪽 맞구요.
로드뷰로 보니 예전 간판 있을때 사진을 볼 수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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