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남부주차장 - 고금당 - 비룡대 - 금당사 - 주차장
지난 가을에 마이산 산행을 하고 다시 몇달만에 마이산을 찾은 이유는 바로 고금당
나옹암에 들르기 위함이다. 주차후 입장권을 끊고 고금당 갈림길을 지나니 계곡으로
들어서니 커다란 건물들이 들어서려고 하는지 땅을 파헤치고 한창 공사를 하고 있다.
겨울 같지 않게 포근한 날들... 지난여름처럼 유난히 길고 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이번 겨울도 길고 혹독한 겨울이 될거라고 하더니 눈꽃 산행을 하기가 어렵다.
지난번 목을 축였던 감로수 약수터에서 물을 한잔 받아 마신다.
학원에서 나눠준... 굳이 저 물병을 찾아 들고온 아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천상굴
다시 이곳에 왔다. 지난번 산행을 하면서 백팔배를 드리고 갔던...
물론 꼭 그래서는 아니겠지만, 이번 수능에서 나름 최선의 결과를 얻었다.
고려말, 보우선사와 무학대사의 스승 이며,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선사의
수도처로 전해지고 있는 이곳은 나옹암 이라 불리우는데, 굴 입구에는
천상굴과 나한굴 이라는 또 다른 이름표가 붙어 있다.
나옹선사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어차피 성적은 이미 나온것이고
다음날은 정시 원서접수 마감일
남은것은 예측할수 없는 변수뿐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는 기도처, 마이산 나옹암
마이산 나옹암 (천상굴)
해가 이미 산 능선 너머로 기울어 가고 있다.
고금당
고금당에서 바라본 마이산 전경
고금당으로 아래 계곡에 대규모 건축 공사를 위해 산을 베어낸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
고금당
먼길을 달려왔는데, 그냥 내려가기 뭐해 비룡대 까지 걷기로 한다.
비룡대에 가면 마이산 일몰이 시작될것 같기도 하기 때문이다.
#마이산 #고금당 #나옹암 #천상굴 #마이산일몰 #마이산기도터
고금당 뒤쪽에서 지난번과 달리 우측길로 능선 안부로 바로 빠진다.
마이산 비룡대 아래 암벽 사면의 동굴
마이산 비룡대 동굴
고금당으로 가다가 갈림길에서 우측 계곡으로 올라서면 찾아갈수 있을듯
암, 수마이봉과 삿갓봉등 마이산 주요 봉우리가 보이는 전경
마이산 비룡대
비룡대
비룡대에서 바라본 마이산
성수산 - 덕태산 - 선각산
운장산과 부귀산 방향
중앙 멀리 운장산과, 앞쪽 우측으로 부귀산
광대봉 우측으로 해가 넘어 간다.
마이산 비룡대에서 바라본 내동산
마이산 일몰
그렇게 해는 순식간에 잔명을 남기고 사라졌다.
예쁘게 화장을 한 마이산
내동산 뒤쪽 하늘도 곱게 물들어 가고
비룡대를 내려서 삿갓봉으로 가는 주능선이 아니라
우측 지능선을 타고 금당사로 하산을 한다.
하산하면서 바라본 어둠이 찾아드는 마이산
하산길 능선에서 바라본 비룡대
해가 지고난 산속엔 어둠이 급하게 내려 앉는다.
금당사
지능선을 타고 금당사 앞으로 하산을 한다.
어둠이 내려앉아 컴컴한 금당사를 잠시 구경하고 지난다.
마이산에서 유명한 등갈비구이 냄새도 나지 않는 조용한 골목을 지나
주차장에 이르니, 그 넓은 곳에 내 차 한대만 덩그러니 주인을 기다린다.
이날 산행은 고금당~비룡대만 다녀온 약식 산행이라 마이산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최근에 다녀온 마이산 기록들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고금당 ~ 마이봉 코스 : http://blog.daum.net/boxer1234/998
광대봉 ~ 삿갓봉 코스 : http://blog.daum.net/boxer123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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