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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캐네디언 존 맥크리의 시 “플랑드르 들판에 서서”를 음미해 보고자 합니다

화훼장식기사 2014. 1. 10. 17:00

 

캘거리의 기온이 뚝 떨어지면, 하늘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다시 기온이 올라가면 성에가 춤추는 날이랍니다. 오늘 찾아가는 곳은

캐네디언들의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플랑드르 들판을 형상해 놓은 곳이랍니다.

보우강가에서 성에의 요염한 춤사위를 감상하면서 존 맥크리의 시in Flanders Fields :

플랑드르 들판에 서서를 음미 해 보고자 합니다.

 

 

 

 

 

 

 

 

 

루이스 브릿지(Louise Bridge) 건너 캘거리 다운타운

 

 

 

 

 

 

 

 

 

 

 

플랑드르 들판은 1차 세계대전 한창이던 1915년 프랑스와 벨기에 접경지역인 Flanders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던 곳이지요. 연합군에 합류했던 캐나다 군의관 존 맥크리(John McCrae)

한 전우의 죽음을 지켜본 다음날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에서 양귀비꽃이 피어남을 보고, 즉석에서 시를 씁니다.

죽어간 영령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시로서 애잔한 내용을 담고 있지요. 캐나다의 리멤버런스 데이(Remembrance Day:현충일)

기념식에서 존 맥크리의 시 “in Flanders Fields: 플랑드르 들판에 서서은 빠지지 않고 시낭송이 되기도 한답니다.

시가 유명세를 타면서, 연합군이었던 대부분의 나라는 11 11일을 전쟁기념일로 지정하고,

양귀비꽃을 다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요.

 

 

오늘은 특별히 심금(心琴)을 울리는 존 맥크리의 시 한편을 소개 합니다.  

 

 

 

 

In Flanders Fields

                                       John McCrae

In Flanders fields the poppies blow

Between the crosses, row on row,

That mark our places; and in the sky

The larks, still bravely singing, fly

Scarce heard amid the guns below.

플랑드르 들판에 양귀비꽃 나풀거리네. 줄줄이 늘어서서,

우리 자리를 표시해 주는 십자가들 사이로.

하늘에는 종달새들 여전히 씩씩하게 지저귀며 날고 있네.

가끔씩 들려오는 아랫녘 대포 소리 가운데.

 

We are the Dead.  Short days ago

We lived, felt dawn, saw sunset glow,

Loved and were loved, and now we lie

In Flanders fields.

우리는 죽은 자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우리는 살아 있었네.

새벽을 느꼈고, 불타는 석양을 보았네. 사랑하고 또 사랑 받았네.

그러나 이제 우리는 플랑드르 들판에 누워 있네.

 

Take up our quarrel with the foe;

To you from failing hands we throw

The torch; be yours to hold it high.

If ye break the faith with us who die

We shall not sleep, though poppies grow

In Flanders field.

우리들 적과의 전쟁을 이어 받으라.

힘 빠진 우리 손에서 횃불을 너희에게 던지오니

부디 너희 것으로 만들어, 드높이 올려다오.

만일 너희가 죽어 있는 우리들의 믿음을 저버린다면

우리는 아마도 잠들지 못하리라.

비록 플랑드르 들판에 양귀비꽃 피고 진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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