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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묵힌 장맛은 없었다. 잘버무리지못한 따로국밥 - 영화 `친구2`

화훼장식기사 2013. 11. 26. 23:06

 

 

 

 

 

 

 

 

 

 

 

영화 '친구2'

 

이 '친구'는 공전의 히트를 한 한마디로 깡패영화이다.

동수(장동건)의 그 유명한 대사 "마이무따 아이가 고마해라"로 잘알려진 한국영화의 몇 안되는 기록을 남긴 작품.

바로 18새 이하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로는 800만 이상의 관객동원을 했었고

그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어지지않고 있다.

 

 

 

 

 

준석의 아버지의 심복이었던 회장이 노령으로 죽게되면서 지하세계의 후계구도가 재편되는 시점에 준석은 출소하게 된다. 

 

 

감옥에서 만난 젊은피 성훈(김우빈) 준석은 성훈을 불러들이고 새로운 시대를 도모하려하는데..

 

 

 

 

 

'속편이 전편을 뛰어넘지 못한다'나 '아주 보고싶다.'라는.. 사실 이런 기대는 없었다.

다만 조금은 궁금해지는 영화. 아닌 궁금해질 수 밖에 없는 영화가 내게는 바로 이 친구2가 되겠다.

왜냐하면 전편에 동수가 죽고 준석(유오성)이 감옥에 갔는데 준석이 출소와 함께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영화는

어떤 줄거리가 될지 솔직히 친구 전편에서 이어지는 이번편은 과연 어떤 면에서 특별한게 있을까.. 라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다.

 

 

 

 

 

17년만에 출소한 준석앞에 펼쳐진 세상. 이미 조직의 실세가 된 은기와의 조우. 세상은 준석을 혼란스럽게한다.

 

 

 

준석의 아버지(철주 - 주진모)의 1960년대 젊은 시절. 영화 친구2는 현재와 과거가 오가는 스토리이다.

 

 

 

 

어떻게 친구2의 스토리가 될것인가는 이미 나와있다고 봐도 된다.

전편에서 준석이 동수를 살해한 지시를 내리며 철창행을 하였는데 이후 17년이란 세월후에 나온 세상과 이미 많이 변해버린 조직.

준석이 이렇게 변해버린 상황을 풀어가는 스토리에서 어떤 것을 기대한다는건 무리가 많지않겠는가 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감독이 택할 수 있는건 두가지인데 바로 등장인물간의 갈등이나 아예 폭력이 될것이다,

예상대로 본 영화는 이 두가지를 버무리기 시작한다.

다른 요소가 들어갈것이 없지 않겠는가~ 

 

 

 

 

 

 

 

감옥생활에서 준석과 성훈과의 만남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뭔가가 많이 부족하고 힘도 느껴지지않으며 특별한 감흥도 없는. 맥이 빠진 영화가 되었다.

비록 건달의 영화이긴 하지만 전편에 짜임새있는 구성이나 누구나 끄덕일만한 정서적인 인간관계.

그리고 드라마틱하고 뭉클했던 연출은 오간데가 없다.

 

출소후 기존 조직보스와의 갈등. 신세대깡패인 성훈과의 관계. 그리고 성훈의 출생배경..

좀더 힘을 내 준석의 아버지의 젊었던 시절까지 끌어오며 조직의 새로운 규합의 당위성을 불어넣으려 했지만

어느 하나 영화가 가지는 재미나 흥미로움 그리고 감성적인 느낌이 전해지질 않는다.

그저 리얼하고픈하는 갈망과 폭력만이 난무할뿐..

 

 

 

 

 

 

 

 

 

 

폭력영화가 성공하려면 그 잔인함속에 사무치게 스며드는 감정적, 시각적인 미학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친구2는 그저 잔인함만 보여야한다는 강박관념에 가까울 정도로 표현하는 영상이라 별다른 감흥이 느껴지지를 않는다.

심지어 그럴때의 배경음악은 뭔가 뭉클함을 가져오려 의도적인 삽입을 하였것만

오히려 짜증만 유발시키는 영상과 음악 그리고 여기서 느껴지는 감성이 제 각각인 따로국밥이 되어버렸다.

 

강렬한 그 무엇이 없는. 유혈이 낭자하고 귀를 때리는 배경음악이 강렬하면 강렬하달까..

하지만 이런것으로 필링을 전하려 했다면 다른 이는 몰라도 영화 '친구'의 전편을 본 관객이 대상이라면 모독이다.

왜 인위적인 뭉클함을 관객들에게 요구하는 것인지..

 

굳이 현재까지도 매우 잘되어있는 전편인 친구의 후속편을 왜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은 하지를 않는다.

다만 개인적으로 곽경택감독이 의도한게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끊이질 않는데..

아마 곽감독 본인도 잘알것이다.

영화를 만들며 이상하게 크랭크인할 당시 초기 의도와는 먼 나라로 가버린. 이런걸 스스로도 잘 알겠고..

준석의 아버지의 철주(주진모 분)의 과거 씬은 있으나 없으나한, 영화 전개와는 무관하고.

이렇게 모든걸 볼때 분명히 잘해보려 했겠지만 마지막엔 스스로도 당혹스러움을 금치못해 않았을까.. 실타래를 못 푼..

 

안타깝다.

 

 

 

 

 

 


친구 2 (2013)

6.5
감독
곽경택
출연
유오성, 주진모, 김우빈, 장영남, 정호빈
정보
액션 | 한국 | 124 분 | 2013-11-14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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