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단풍
소재지: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
등산코스; 일주문 - 태평 휴게소 - 세심정 휴게소 - 용바위골 휴게소
보현재 휴게소 - 중사자암 - 냉천골 휴게소 - 문장대(1,052m)
방문일자: 2013년 10월 26일(토요일)
문장대 해발 1,052m
결코 가볍지 않은 산행 코스였지요.
하지만 무사히 올랐고...그 성취감에 들뜬 기분으로 하산을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이 화려한 단풍은 오름 길에 미처 담지 못한 것들을
하산 길에 셔트를 눌러 가며... 고이 담아 온 행복의 원천이지요.
누가 이토록 고운 물감을
나뭇 잎에 칠해 두었을까요?
아마도 물감 꽤나 들어 갔겠지요.ㅋㅋㅋ
그 누군가로 인하여....많은 이들이 산을 오르면서 행복해 질수 있었으니...분명 그 분은 천사이겠지요.
이 바위가 참 인상적이였는데요.
마치 처마 바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가 내리면 비를 피해도 좋을....그런 처마 같은 존재 말이야요.
근데..하나 아쉬움은 그 누군가가 바위에 낙서를 해 놓았더군요.
무척 가슴이 아팠습니다.
부끄러운 우리네 자화상 같아서 말이야요.
벌은 꽃에 사뿐히 내려 앉아 꿀을 따 가지만...그 꽃은 절대로 상하지 않게 한다고 하더군요.
벌의 지혜로움을 배웠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 해 봤습니다.
붉은 단풍의 무리 속에서도
이렇 듯이 푸름을 간직 한채..마치 그 누군가를 기다리며 서 있는 듯 한 나무들이 있더군요.
아마도 이것은 자연의 배려이겠지요.
속리산을 늦게 찾은 등산객들만을 위한 배려
그들만을 위한 단풍의 향연....그래서 시간과 시기를 조절 하며 서 있는 듯 했지요.
네, 속리산을 조금 늦게 찾더래도 염려는 하지 마시라요.
물 속에 거꾸로 풍덩 하고 빠져 버린 고운 단풍의 자태
오름 길에도 몇컷 찍었지만....하산 길에 다시 보니 넘 매혹적이더군요.
그냥 지나칠 수 가 없없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카메라 셔트를 눌러 가며
속리산의 아쉬운 산행을 마감 하고.... 법주사로 들어 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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