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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있을법한 가상의 미래 설국열차

화훼장식기사 2013. 9. 11. 12:12

 오랫만에 울신랑과 함께 영화 보러 갔어요....

토요일이고 아들, 딸이 함께 영화본 지도 몇 주가 지나가고...

 아들이 멕시코로 출국한 후 딸래미는 토요일이면 교회로 찬양연습간다는 이유로 우리 부부만 오붓하게 (?) 영화를 보게 되더라구요....

조조할인을 활용해서 설국열차'라는 다국적 영화(?)를 보게 되었는 데요...

출연 배우들도 다국적인 것 같고 3개 인종인 황인종, 백인종, 흑인종 모두가  출연하는 한마디로 전 인류가 주인공이라

울신랑이 다국적 영화라고 하더라구요....

2010년에 '노아의 방주'를 상상하게 했던 인류 대재앙 영화 '2010'이 떠 오르더라구요.....

상당히 현실적이며, 설득력이 있는 내용이었어요....

 

 

 

영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2014년 현재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기상이변...

그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들의 지나친 욕심'이라는 사실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결과 중에 하나인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세계의 주요국가들은 'CW-7'라는 인공 냉매를 대기중에 살포하는 것에 합의하게 되고.....

검증되지 않은 인위적인 해결 방법에 대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공 냉매가 살포된 후 기상대이변이 발생하게 되고

지구에는 빙하기가 도래하게 되요....

전 인류는 멸종의 위기가 도래하게 되는 데...

 

 

 

 

지구 대재앙에서 살아 남은 여러 인종들을 구원한 '설국열차'라는  '노아의 방주'와 같은 구조열차가

17년간 지구 전체의 끝없는 무한궤도를 끝없이 운행하고 있어요...

제한된 인원으로 설국열차에 탑승한 사람들은 열차의 차량 위치에 따라 신분이 구분되고....

꼬리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도시빈민이나, 할렘가의 사람들과 같은 불결하고 비참한 삶을 살며

매일 식량으로 배급되는 단백질덩어리(양갱 형태로 재료는 바퀴벌레)를 지겨워하는 데...

꼬리칸 사람들은 무력으로 이들을 통제하는 열차 중간칸의 무장군인들과 열차의 총리 메이슨(틸다 스윈튼 역)을 제압하고

열차의 엔진이 작동하며 열차를 제작한 월포드(에드 해리스 역)가 거주하는 맨 앞칸까지 가서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폭동을 준비하는 데..

 

 

열차의 중간칸은 정말 평안한 전원생활, 부부생활, 아이들의 교육, 환락의 열차칸 등이 펼쳐져요....

꼬리칸의 정신적 지도자인 길리엄 : 존 허트역, 그는 열차의 제작자인 월포드와 절친한 친구로

사전에 열차의 인구과잉을 방지하기 위한 폭동을 조장하고, 무력진압과 살인을 통한 인구밀도를 조절하며

열차내 생태계를 유지하는 2중적인 인간으로 밝혀져요...

사실상의 지도자 커티스 : 크리스 에반스 역, 17세까지는 지구상에서, 17년은 열차내에서 살면서

초기 꼬리칸 탑승시 서로간의 살인을 통해 인육을 먹던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며

평등한 사회를 꿈꾸는 실질적인 지도자역이구요... 

커티스를 형으로 생각하며 충성을 다하는 에드가 : 제이미 빌 역, 커티스가 먹으려 했던 어린아이로

에드가는 그러한 사실을 모른 체, 폭동중에 죽어갑니다.....

여기에서는 열차의 보안담당자인 남궁민수(송강호 역)의 관찰력이 돋보입니다.

그는 몇년 전 에스키모인들이 열차의 문을 열고 지구의 땅을 밟았고 곧 얼어붙어 얼음 동상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속해서 동일한 궤도를 도는 과정에서 얼어붙은 빙하밑으로 드러난 부서진

비행기의 잔해가 점점 더 들어남을 보며 빙하가 녹고 있다는 사실...

지구상에 생명체가 생존가능하다는 사실을 직감하며...

설국열차의 입구를 폭파하고 지구상의 땅을 밟으려고 마약성분의 폭발물을 수년간 모으기 시작하고...

남궁민수의 도움으로 월포드를 만난 커티스는 인구의 과잉을 방지하기 위하여

월포드와 길리엄의 계교에 따라 폭동이 조작되고, 모든 상황이 조절되고 있음을 알게 되고...

결국은 남궁민수의 폭탄으로 열차는 전복되며 열차밖으로 나온

남궁민수의 딸 요나와 열차엔진내에서 볼트를 조이던 소년만이 생존하게 되는 데...

저 멀리 얼음빙산위로 북극곰이 나타나면서 영화는 끝이 나게 되요...

 

 

 

 

 

 

 

 

 

 

 

 

 

 

현실과 미래의 인간군상... 인류의 욕심... 어려운 생존 여건속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계급사회,

지배자와 피지배자, 제한 공간에서의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한 살인...

의미 있는 영화였어요... 잔인한 면도 있구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볼 만한 영화였어요...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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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언제나 하나님을 찬양하는 딸 이쁜원이..
글쓴이 : 이쁜원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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