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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구룡포맛집] 일곱번 찾아가서 세번 밖에 못 먹었던 구룡포의 별미..구룡포 초등학교 앞 / 철규분식 / 단팥죽과 찐빵

화훼장식기사 2013. 8. 28. 10:30

 

어제 동생부부와 같이 떠난 경주 구룡포여행에서 들렀던 구룡포맛집인 철규분식입니다..

구룡포에 갈때는 항상 들러는 집이 몇군데 있는데

전복죽과 해삼무침이 좋은 가고파 전복집과

쫀득한 찐빵과 옛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단팥죽이 좋은 철규분식

그리고 유명한 모리국수..

이번 여행에서는 또한군데 늘었는데 6월에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었던

간판없는 떡볶이 집이 그곳인데

오늘은 여태까지 가서 반의 성공도 못한 철규분식을 소개 할까 합니다..

철규분식은 50년도 더 된..제가 한참 전에 갔을때도 50년 전통이라고 적혀 있었으니

사실은 더 오래 되었겠지요...하여튼 소개 합니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964-25

054-276-3215

 

 

 

철규분식 입니다..

아주 오래된..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지요..

구룡포에 있는 사람치고 이곳을 모르는 사람이 없고

이곳 찐빵과 단팥죽을 안먹어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오래 된 분식점이며 세월을 간직한 먹거리지요..

위치는 찾기 쉽습니다..

구룡포 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어 네비에 구룡포 초등학교를 검색하셔서 가시면 되고

주차는 주말에는 학교 안..주중에는 대충 하면 됩니다..

 

 

 

 

 

 

메뉴는 아주 단순합니다..

찐빵과 단팥죽..그리고 잔치국수..딱 세가지..

제가 이곳을 일곱번쯤 와서 세번을 먹었으니 확률이 50%가 되지 않는군요..

만들어 둔 것만 팔고 나면 그걸로 장사 끝..

그래서 세시 전후면 장사가 끝나는 ..

대구에서 이곳으로 바로 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경주나 포항을 들러서 오다보니

이곳에 오면 시간이 달랑달랑하지요..ㅎㅎㅎ

이번에도 주문을 하니 우리가 주문한 찐빵이 끝으로 우리 뒤에 바로 뒤따라 온 사람들은

못 먹었다는 사실입니다..ㅎㅎㅎ

단팥죽은 우리 앞사람이 끝으로 우리도 못먹을 처지였는데 앞에 단팥죽을 주문하신 분이

한그릇 양보를 해주셔서 맛을 봤네요..

우리 뒤에 오시는 분들은 잔치국수만..

 

 

 

 

 

가격은 세개 천원입니다..

앙증맞다고 하기엔 모양이 그리 이쁘지 않고 크기는 일반 찐빵보다는 많이 작은...

하지만 구룡포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것이고

그리 예쁘지 않은 모양과는 달리 쫀득한 맛이 일품인..찐빵입니다..

쫀득한 빵과 달지 않은 찐빵속도 맛 있답니다..

 

 

 

 

 

 

 

요렇게 살짝 터진 것도 보이구요..

하지만 씹는 식감은 좋아서그런지 인기가 있어

 빨리 가지 않으면 맛볼수 없는 그런 찐빵입니다..

 

 

 

 

 

먹다가 사진을 찍어서 모양새가 살짝 떨어 집니다만

맛은 그대로여서 그리 달지 않은 단팥죽에 요렇게 찍어 먹으면 완전 별미..

팥죽도 다른게 들어가지 않은 진짜 팥죽이라는 거...

 

 

 

 

 

요렇게 찍어 먹으면 됩니다..ㅎㅎㅎ

 

 

어느 곳에 가도 그곳만의 추억이 담긴 먹거리 들이 있습니다..

이곳도 50여년 전의 철규분식의 그 철규는 이제 노인이 되었을 그런 세월이 지났건만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어렸을때 먹었던 찐빵과 단팥죽을 찾아 

이곳에 오는 걸 보면 맛이란 꼭 혀에서 느끼는 것은 전부는 아닌듯 합니다..

길을 가다가 어디선가 풍기는 기억속의 냄새 속에서도

혹은 그시절 들었던 추억의 음악에서도.. 내몸 어디엔가 숨어 있던 그시절의 기억들이 

때가 되면 스멀스멀 하나씩 나와 향수를 달래듯이 사람들을 찾아 오게 만드는 걸 보면

혀에서 느끼는 맛보다는 마음으로 느끼는 맛이 더 중요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출처 : 나와 또 다른 생각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
글쓴이 : 농갈라묵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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