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옥리 번재마을에 이르자 '쉼터 둥글바위'라는 글자가 박힌 큰 바위가 길가에 표지판으로 서있고
버스정류장의 이름도 '둥글바위'라고 되어있다.
북동측에서 흘러 오던 동강이 번재마을앞에 이르러 봉래산 층암절벽에 부딛히면서 급격히 방향을
트는데 바로 그곳 강 한복판에 둥그런 바위가 떡 하니 버티고 앉아 있다.
자연암인 이 둥글바위는 번재마을의 동강 백사장, 층암절벽과 어우러져 동강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너럭바위인데 영월읍지에 의하면 100여명이 앉을 수있는 크기였다고 한다.
그 옛날 물류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 강 상류에서 벌목한 나무를 뗏목으로 엮어 수많은 뗏군들이
동강 물길을 따라 서울로 운반했다.
그런데 요즘처럼 비가 많이와서 물살이 사나워지면 강 한복판에 앉아 있는 이 둥글바위에 부딛혀
수많은 뗏꾼들이 죽거나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물론 뗏목도 산산히 부서졌을 터이고.
그래서 뗏꾼들이 목에 가시 같은 존재였던 둥글바위 일부를 깨트려 지금처럼 작아 졌다고 한다.
하지만 뗏꾼들의 한이 서려있는 둥글바위는 동강 백사장, 봉래산 층암절벽과 어우러진 멋진 풍광
덕분에 동강의 명소중에 한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큰 힘이 되는 님의 격려 추천!☞
둥글바위
둥글바위
동강터널 앞. 우리는 터널 옆으로난 구길로 걸었다.
수많은 동강 뗏꾼들의 한과 애환이 서려있는 삼옥리 둥글바위/영월여행 동강여행
한민족의 젖줄 한강1300리 도보종주를 하고 있습니다.
(사)우리땅걷기는 2013년도 정기도보기행 코스로 한강을 선정하고 한강발원지인
태백검룡소를 출발, 골지천, 조양강, 동강, 남한강을 거쳐 김포 한강하구에 이르는 1300리길을 걷는
한강종주를 오는 12월까지 10차례에 걸쳐 완보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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